츠키히나 첫 번째 교류회 후기
2016.10.29 土
츠키히나 첫 번째 교류회
PM11:10 달이 아름답네요
뒤늦게 적어 보는 교류회 후기
접힌 글은 교류회랑 1도 상관 없는 그냥 개인적인 이야기.
여기서부터 교류회 이야기!!
전 역사적인 츠키히나 교류회에 무려 30분이나 지각을 해버린 천하에 바보같은 짓을 저지른 사람입니다.
도착한 후에는 이미 덕력고사 끝나버렸어 ㅇ.<☆
그래서 저는 덕력고사에 할 얘기가 없어요...
모두들 문제를 푸시면서 덕력을 시험받고 계셨을 무렵 저는 이미 탈락자였음ㅋㅋㅋㅋㅋ
덕력고사 후에 주최님이 종이를 한 장씩 나눠주셨다. 츠키히나 덕력고사 뒤에는 츠키히나 논술이 기다리고 있었으닠ㅋㅋㅋㅋㅋㅋ대학 입시때도 안 써본 논술을 여기서!!! 심지어 직접 읽어주신다고!!!
정말이지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얼굴 근육이 이상하게 마비되면서 영혼없는 웃음만 짓고 있었닼ㅋㅋㅋㅋㅋ실시간 썰풀기라닠ㅋㅋㅋ신박해!!!
다들 못 쓴다. 뭘 써야 하냐 하시더니 집중해서 썰 풀고 계셨구. 저는 주최님이 틀어주신 하이큐 애니를 보며 멍때리고 있었닼ㅋㅋㅋㅋㅋ이미 nn번 봤던 장면인데도 또 보니 넘 좋아서 혼자 끙끙 앓고 있었고. 썰은 그냥 의식의 흐름으로 날려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설마설마 했는데 진짜 실제로 읽으셨닼ㅋㅋㅋ직접!!!!라디오 사연을 듣는 기분이 이런 걸까. 내 썰이 아닌 이상 넘 재밌고, 넘 즐겁고, 신박한 내용들에 감탄만 하고. 그렇게 한참을 웃고 떠들고 있는데 갑자기 예고도 없이 내 썰이 튀어나옴ㅋㅋㅋㅋㅋ그 순간 피가 차게 식는 다는게 이런 거구나 깨달았습니다. 미친 듯이 손을 떨면서 동공은 지진나고, 내 썰인걸 티내지 말아야하는데 이미 내용은 귀에 하나도 안 들어옴ㅋㅋㅋㅋㅋㅋ와중에 갑자기 듣고 계시던 분들이 빵터지셨는데 웃지 못하는 단 한 사람이었음ㅋㅋㅋㅋㅋ왜 웃으신걸까....뭐가 재밌으신걸까. 지옥같던 시간이 지난 후에는 즐겁기만 했다.
넘 신기했던게 16개의 썰이 나왔고, 모두 au를 푸셨는데 겹치는 내용이 없어!! 다들 천재인 것 같다. 어떻게 하나도 내용이며 소재가 안 겹치냐곸ㅋㅋㅋㅋ심지어 A4 한 장 안에 기승전결과 설정을 녹여내시는 분도 계시고. 츠키히나의 미래가 매우 밝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러분 꼭 썰 블로그나 트위터에 올려주셔야 합니다. 두고두고 보고 싶어요ㅠㅠㅠㅠ(질척
신나는 츠키히나 논술시간이 끝나고 4명이서 짝지어 팀전을 벌였다. 내 기억에는 빙고가 먼저였는데 유ㅔ님 뱔뱔님 효단희님과 한 팀을 이뤘음. 빙고의 주제는 츠키히나가 데이트 하는 장소를 적는 거였고, 말도 안 되는 걸 적어서 뱔님을 힘들게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립니다!
솔직히 아무 생각 없이 홍콩 적었지만, 반격 들어올까봐 쫄아있었는데(쫄보) 홍콩을 얘기하는 순간 모두 납득하셔서 빵터졌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수많은 논란을 야기한 체육관이시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동네 체육관이랑 그냥 체육관을 똑같은 장소로 인정해야 하냐 말아야 하냐로 의견이 오가는 와중에 우리는 제3체육관도 있다는 말에 상황 정리됐었닼ㅋㅋㅋ동네 체육관, 체육관, 제3체육관은 다 다른 곳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빙고 칸 체우면서 너무 구체적으로 적는 거 아닐까? 라는 내 생각은 바보같은 생각이었음. 아닠ㅋㅋㅋㅋㅋ다들 진짜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적으셨어!!!! 그 와중에 대체 왜 히나타네 집은 없는거죠!!! 츠키시마 집이 나오면 셋트로 히나타네 집이 나올 줄 알았는데!!!
빙고 다음엔 단어 맞추기? 이거 정확한 명칭이 있었는데....신문물은 어려운겁니다.......다른 팀에는 그래도 그림러분들이 최소 2분은 계셨던 것 같은데 우리 팀은 그림러 한 분과 글러가 세 분이었고 시작하기 전에 걱정을 좀 했었다.
근데 나는 몰랐지. 우리 팀에 그림천재가 있었다는 걸. 단희님의 그림을 실시간으로 봤어야 했다. 진짜 망설임 없는 손놀림. 휙휙 그어지는 선들. 기립박수 칠 뻔했음. 이 사람 천재 아니야? 보는 내내 그 생각만 했닼ㅋㅋㅋㅋㅋ대존잘 뱔님의 그림을 보고 내가 맞춰야 했는데 저는 바보 였던 겁니다. 그림을 보는 순간 무슨 그림인지 알겠는데 단어가 생각이 안났고.....캐릭터 3문제 마지막에는 명언 1문제였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이카와는 정말 너무 말이 많더라ㅇ<-<
존잘님의 그림을 보고 아무것도 떠올리지 못하다니...바보같은 달향기
흑흑 저와 같은 팀이었던 세 분께 이 자리를 빌어 또 한 번 사과의 말을 전합니다.
첫번째 순서로 게임을 끝내고 나니 남은 건 즐기는 것밖에 없었닼ㅋㅋㅋㅋㅋㅋ진짜 교류회에서 가장 큰 일을 한 건 야하바가 아닐깤ㅋㅋㅋㅋㅋㅋㅋㅋ널 너무 사랑하지만 정말이지 임팩트도 너무 컸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서로 미안하다며 울던 송이님과 망상님이 넘 귀여웠다. 맞은 편에서 광대 폭발한 얼굴로 웃고 있었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정말 망상님이 엄청 귀여웠다.
망상님은 괴로워하셨지만, 정말 귀여웠다.
글로 표현할 수 없지만 매우매우 귀여우셨음.
주최님이 대체 굿즈를 얼마나 준비하셨는지 굿즈가 끝도 없이 나왔음ㅋㅋㅋㅋㅋ아니 통장 괜찮으신 건가요....참가비를 왜 이렇게 쪼끔 받으셨어요. 2회때는 참가비 좀 올려받으세요(?) 빈 손으로 갈 뻔 했는데 다행히 뽑기에 당첨돼서 마우스패드 받았다 ㅠ_ㅠ 하...진짜 넘 아름다워서 쓰담쓰담 하고 있고. 마우스패드는 사용하는게 아니라 보관하는 거죠. 때타지 않게 꽁꽁 보관했다가 한 번씩 꺼내봐야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풀이 장소에 갔는데 갑자기 다들 가위바위보를 하셨고. 멍하니 아무 생각 없었는데 송이님이 빨리 해야 한다며. 뭔지도 모르고 가위바위보에 껴들었고 이겨버림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파우치를 받았다!!!!!!!!!!!!!!
천사같은 정카님께서 본인의 그림으로 나온 굿즈라고 양보하셨고, 그 파우치를 쟁취했다곸ㅋㅋㅋㅋㅋ파우치가 우주귀여움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송이님께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ㅇ.<☆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왔고, 멀리 앉아서 제대로 말을 못 나눈 분들이 생각나서 좀 많이 아쉽다. 교류회 2회차는 엠티를 가야 하는 거 아닐까.
2회 기다립니다 >ㅁ<
지금에 와서 양심고백을 하자면 제가 원고를 하루만에 써서 넘기느라 퇴고는 커녕 오타 검사도 하지 못했습니다. 예쁜 건 표지밖에 없고, 잘 쓴건 후기 밖에 없는.......여러분 내지는 버리시고 표지만 간직해주세요. 진짜로...제발...건질게 표지밖에 없어요ㅠㅠㅠㅠㅠㅠㅠ
여러분 군고구마 좋아하세요?
제 회지는 잘 타는 재질로 선택했으니 고구마 꾸워드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