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썰

161122 - 170216 트위터 썰 히나른 ④ HQ

생귤시루 2016. 4. 15. 23:30



w. 달향기





트위터 썰 히나른 ④








61. 무기력조x히나타 / 오전 1:29 - 2016년 11월 22일


능력자물 보고싶지요. 열을 다루는 능력자 히나타 좋음. 힘은 만렙인데 그 힘을 다룰 기술이 부족해서 시한폭탄 같은거. 나라에서는 히나타 능력을 탐내 일찌감치 데려다 훈련시키고 키웠지만 힘이 너무 강해서 쉽게 컨트롤이안됨


@621_1117 힘은 강한데 그릇이 약해서 속에 열이 계속 쌓임. 주기적으로 그 열을 빼줘야하는데 ㅅㅅ로 해결보기로 하자. 모든건 이걸 위한 밑밥이었다. 히나타가 불, 열 이런 쪽 능력자여서 그런 히나타를 컨트롤 하기위해 따로 팀이 구성됨


그 팀은 무기력조인걸로. 얼음의 쿠니미, 눈의 아카아시, 물의 켄마, 바람의 츠키시마. 그때 그때 상황봐서 히나타랑 ㅅㅅ하기 무기력조히나타 저만 좋아하는거 아니잖아요.


가끔 지나치게 해버려서 히나타 몸 속의 열이 너무 꺼졌을 때는 츳키가 나섬. 꺼져가는 불씨에 바람 불어주는 그런 거. 다섯명이 한 팀이기도 하고 같이 살았으면. 딱히 연애감정은 없고 ㅅㅅ도 일의 연장선인 그런거 최고 좋음입니다.


공격에 특화된건 히나타고 다른 네명은 주로 방어 쪽으로 더 능력을 잘 쓰는 편. 그래서 불려 나가도 전방에 히나타가 튀어나가고 후방에서 네 명이 지원하는 형태인 거. 혼자서도 충분할만큼 타고난 힘 자체가 강하고 네 명이 후방에 있는건


히나타 힘이 폭주했을때 피해를 최소로 줄이기 위해서 후방에 있는 거. 히나타가 가장 크게 폭주했을때는 쿠니미가 담당. 아카아시나 켄마 능력은 사용하기 무섭게 증발해버려서 그나마 쿠니미가 버틸 수 있다.


히나타 능력이 폭주할 땐 네 명이 달라 붙어서 진정시켜라. 몸 속에서부터 열이 퍼지는거라 바깥의 온도를 낮춰봤자 소용 없음. 능력이 폭주 해버리면 히나타 피부에 스치기만 해도 불이 붙어버려서 켄마가 이불에 불 붙지 말라고 잔뜩 적시고


이런식으로 다섯이서 함께 뒹굴도록하자. 날도 춥고. 보고싶네






62. 오이히나 / 쿠로히나 / 오전 6:34 - 2016년 11월 25일


오이히나쿠로는 유곽au도 넘 좋음. 히나타가 있는 유곽의 주인 아들 쿠로오랑 vip 고객님 오이카와 관계가 좋음이야. 오이카와랑 쿠로오는 친구인거고.


@621_1117 히나타는 너무 뻔해서 이야기거리도 되지 않는. 빚 때문에 부모가 유곽에 넘겼다- 라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음. 히나타에게는 비극이겠지만, 여기는 비극이 넘치는 곳이어서 술안주 얘기도 못 됨. 열 살도 안 되는 어린나이에 들어와


처음에는 잔심부름만 했었음. 창기로 쓸 단계까지는 아니었고. 그냥 잡일이나 시키고. 대부분 쿠로오 전용 심부름꾼처럼 자주 붙어다녔는데 그러다보니 오이카와랑도 안면 트고. 타고난 해맑음은 어디 안가서


유곽이다 보니. 다들 아닌척해도 어두운 면들이 있었고 나이가 어릴수록 그런 분위기에 더 쉽게 젖어드는데 히나타는 쿠로오 영향인지 아직 해맑음이 많이 남아있는 상태. 그게 또 귀엽기도 하고. 밑바닥에 떨어졌는데도 세상의 더러움을 모르는게


오이카와의 흥미를 끌기도 했고. 쿠로오도 오이카와도 남동생 귀여워하는 느낌으로 마냥 귀여워만 했는데. 히나타가 이제 막 12살을 넘겼을 무렵에 어린 아이만 찾는 손님 눈에 띄면서 비싼 값에 하룻밤이 팔리게 됨.


쿠로오는 당연히 소식을 접했고. 그런데 자기 선에서 빼줄 수 있는게 아니라서. 어차피 계속 여기에 있다보면 시기의 차이지 결국 창기로 일하게 되는거 좀 일찍 왔다고 그렇게 생각하려 했음. 그래도 동생처럼 아끼던 아이니


다치지 말라고 색사 관련 교육은 자기가 시키겠다고 하는데 히나타가 진짜 너무 아무것도 몰라서. 왜 이런 일을 해야하는지. 이 일이 뭐가 좋은지. 그렇다고 남에게 맡기자니 아프게 할 것이 신경쓰여 일단 교육에 들어가긴 함.


아주 살짝 맛보기로 교육했을 뿐인데도 너무 아프고 무서워서 히나타가 잔뜩 겁에 질리고. 펑펑 울면서 짐도 더 많이 나르고 밥도 조금만 먹고 일 열심히 하겠다고. 이거 안 하고 싶다고 우는데 언제까지 어리광을 받아줄 수는 없으니까.


쿠로오가 진짜 무섭게 교육을 한 번 시키고는 맘이 안 좋아서 기분전환 하려고 오이카와를 부름. 히나타가 쿠로오를 제외하고 가장 맘 열고 지낸 사람이니까. 오이카와는 한참 일 때문에 정신없다가 오랜만에 놀러왔더니 이게 무슨 날벼락.


갑자기 무섭게 변한 쿠로오 분위기에 겁 먹고 기가 죽어서 아무 말도 못하다가 평소랑 똑같은 오이카와 보고 안심한 히나타가 진짜 펑펑 울겠지. 저두 이제 손님 받아야 한데요. 아프고 무섭고 안 하고 싶어요. 이러면서.


눈물 콧물 빼가며 우는 히나타를 어르고 달래고 자세히 얘기를 들어보니 어떤 미친놈이 이런 어린 애랑 색을 통하겠다고 돈까지 지불했다네. 이곳이 그런 곳인건 알지만, 아무리 그래도 정도를 유지해야지. 오이카와는 어이가 없었음.


오이카와가 신분은 높은데 자기 신분 가지고 사람 쓰는걸 안 좋아해서 그냥 돈 많은 집 도련님처럼 지내고 있었음. 그런데 히나타 때문에 자기 지위까지 이용해 그 손님한테서 다시 히나타의 하루를 사가지고 옴. 현재 오이카와가 쓸 수 있는 건


히나타의 하룻밤 정도였고. 그냥 울고 있는 히나타 달래주면서 울지 말라고. 내가 너의 밤을 샀으니 무서워하지 말라고. 그렇게 어화둥둥 해주는 오이카와가 보고 싶음. 나중에 히나타가 좀 더 자란 후에 빼주지 않을까.






63. 큐미니 / 오전 1:48 - 2016년 12월 2일


큐미니 활동곡은 겁나 상큼발랄 국민남동생 컨셉인데 명절 장기자랑 이런 거 하면 늘 섹시 컨셉 그룹 곡으로 나와서 수니들 다 죽음. 아이라인 겁나 빡세게 하고 반짝이도 뿌리고 입술도 붉게 칠하고


@621_1117 국민남동생 이미지 유지 해야 한다고 금욕적인 섹시로 나와서 노출 1도없는데 야해서 수니들 오열할 듯. 근데 또 인터뷰하면 빵실빵실 애기 같아서 온동네 아파트 다 뽑아거리는 수니 1번 나다.


제가 주기적으로 앓는 큐미니는 노야히나타켄마야쿠로 이뤄진 내안의 하이큐 공식 아이돌입니다. 그리고 이 그룹의 리더는 야쿠상이죠.


막 남동생 소년 청년 이런식으로 천천히 이미지 변경 잘하지 않을까. ㅇㅏ6ㄷㅐ같은 운동하는 프로 나가서 노야랑 히나타가 금메달 쓸어오기. 운동돌. 켄마는뇌섹남 이런 느낌의 머리 쓰는 프로그램나가서 말 한 마디 없이 우승하기.


인터뷰는 야쿠상 몰빵임. 수상소감도. 하여튼 이 그룹에서 말 하는 건 죄다 야쿠상 몰빵이고. 노야랑 히나타 겁나 고삐풀린 망아지들인데 야쿠상의 안 돼 한 마디에 얌전해지는 직캠 뜨고나서 야쿠상 입덕하는 사람 짱 많아지기.






64. 츠키히나 / 오후 8:12 - 2016년 12월 6일


알파 츠키 x 오메가 히나타로 츠키히나. 알파와 오메가가 각인후 임신하게 되면 98%의 확률로 알파가 태어나게된다. 아주 드물게 베타가 태어나기도 하며 0.8%의 확률로 오메가가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 오메가 임신에 대한 안내 서적을 읽던 히나타가


@621_1117 조심스럽게 배를 쓸었다. 98%라고 하잖아. 알파일거야. 알파여야했다. 알파를 낫는 조건으로 자유를 약속 받았다. 정말 아이만 낳으면 되는거죠. 알파 베타 오메가는 동양인 서양인 이정도 구분에 불과했다. 특별할 것도 없고 그냥 자연스러운현상


불편한 것도 있었지만 살아가는데 그정도 불편도 없는 사람이 어딨겠는가.오메가가 희귀한 것도 아니고 학교만 가도 오메가의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오히려 보기 힘든 건 베타. 흔해 빠진 오메가에게 바라는게 있다면 알파 형질의 아이밖에 없겠지.


부모님 대신 돌봐주던 친척이 팔아 넘겼다고 했다. 난 친척들의 소유물도 아니고 나랑 아무 상관없다고 소리쳐도 다짜고짜 집으로 쳐들어온 자들은 막무가내였다. 집으로 학교로 24시간을 쫓아다니고 감시하고 사람을 정신적으로 피말리는 행동에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이미 모든 빚은 히나타 앞으로 넘어온 상태였다.빚을 갚으시면 되겠네요. 억울함을 호소하는 히나타를 쳐다보지도 않고 심드렁하게 내뱉는 목소리는 그들과 한패라는걸 알려왔다.도와줄 사람도 도망칠곳도 없는 막막함. 원하는게 뭐냐고 묻으며 히나타가


백기를 들었다. 아이를 낳아. 알파로. 그럼 자유를 주지. 그럼 그렇지. 처음 든 생각이었다. 이렇게 끈질기게 괴롭힐 때부터 예상하긴 했지만 너무 뻔한 행동에 웃음이 났다. 오메가는 점점 늘어가는데 알파는 점점 그 수가 줄고 있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난다.


모든 능력이 베타나 오메가보다 뛰어 나다는 알파에게 부족한게 있다면 번식능력이다. 그들 스스로는 절대 아이를 낳지 못하는 아이러니함. 오로지 오메가를 통해서만 아이를 가질 수 있었고 오메가에게 아이를 부탁하는 알파 부부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은밀하게 부탁하는 걸 보면 남의 눈을 신경쓰는 알파오메가 부부일 확률이 높았다. 이름있는 가문끼리 결합 했는데 아이를 낳지 못하는 그런 경우. 히나타가 낳은 아이를 데려다 자기들이 낳은 것처럼 굴겠지. '난 알파 아이를 낳을 수 있어'


라는 그런 타이틀이 필요한 사람들일 거다. 이런 부탁이 처음도 아니고 이미 부모님이 막 돌아가셨을 무렵 돈이 필요해 두 번째 발정기 때 아이를 낳아 준 일도 있었다. 돈이 필요할 때마다 낳았던 아이가 3명이나 있는 지금 어려울 거 하나 없었다.


낳았던 아이 모두 알파였으니 어디서 소문이라도 듣고 왔나보지. 도쿄 변두리에 알파아이를 낳아주는 오메가가 있다고. 스스로를 비꼬며 자조적으로 웃은 히나타가 계약서에 지장을 찍었다. 모든 계약은 알파인 아인들 낳을때까지. 찍힌 지장이 흐릿하게 번졌지만


그걸 신경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돈이 필요해 아이를 낳았던 것처럼 이번에는 자유를 위해 낳는 것뿐이다. 책임질 것도 없고 낳기만 하면 돈도 준다잖아. 마른 세수를 하며 히트사이클 날짜를 계산했다. 인간 자판기. 돈만 넣으면 아이를 낳아주지.


자조적으로 웃은 히나타가 14일 6시. 약속 날짜를 통보했다. 이번 일만 끝나면 어디 멀리 여행이라도 가야지. 이루지 못할 생각을 하며 히트싸이클을 버틸 수 있게 체력을 키우는데 집중했다.






65. 우시히나마츠 / 오후 10:00 - 2016년 12월 6일


연인은 아니었다. 이 관계에 굳이 의미부여 해본다면 애인정도 되지 않을까. 검은 롱코트가 무섭도록 잘어울리는 등을 보면 히나타가 희미하게 웃어보였다. 동경했다. 완전무결한 에이스의 표본같은 그를 질투하고 동경하고 마음에 품었다. 어린애 풋사랑.


딱 그 정도였던 감정에 색욕이 깃든 건 언제부터였을까. 섹스 상대가 필요한거면 저는 어떠세요. 7ㅔ이바에 드나드는데 이유는 없었다. 우연히 그가 바에 들어가는 걸 따라가게 됐고 거기가 7ㅔ이바였을 뿐이다. 남자 좋아하세요? 저도 모르게 나온 말이 실례인걸


깨닫고 황급히 입을 가려봤지만 상대방은 듣지도 못한 것 같았다. 인간도 어차피 동물이고 동물의 세계에서 그는 가장 최상위에 위치한 수컷이었다. 그런 그를 감당하기에 여자들은 좀 버겁지 않았을까. 혼자 말도 안되는 이유를 갖다 붙이고는 내가 남자라서 다행이라고


그렇게 역겨운 자위를 했다. 그와 히나타의 사이에는 동경하는 시선말고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가 찾는 파트너들은 전부 그와 비슷한 신체조건의 수컷들이었고 히나타는 시야에 들어오지도 않는 탈락자였다. 7ㅔ이바에 쫓아다녔다. 스쳐지나가는 손길이라도


붙잡아보려고. 어떻게든 빗겨가는 시선을 붙잡아 보려고 노력했지만 단 한번도 성공한 적 없었다. 그와 뭐가 하고싶은 걸까. 연애? 아니다. 그냥... 저랑 섹스하실래요? 타인의 몸을 처음 만지는 손이 바들바들 떨렸다. 필사적으로 능숙 해보이는 모습을 포장해보지만


풋내가 풀풀 풍겼다. 경련이 일어나는 입꼬리에 필사적으로 힘을 주며 어설픈 싸구려 유혹을 뿌렸다. 딱 한번의 변덕. 그대로 무시할 줄 알았던 그가 손을 마주 잡았고 그대로 바 화장실 한쪽에 마련된 소파에서 첫 섹스를 했다. 섹스는 모텔에서.


소파 위에 붙은 문구가 무색하게 흔들리는 시야 너머로 다음 차례를 대기 중인 남자들의 모습이 보였다. 대화는 없었지만 지켜보는 눈이 많았던 첫 섹스는 av를 찍는 것처럼 비현실적이라 실감도 나지 않았다. 조이지마. 힘 풀어. 그에게 들었던 말은


그 두 마디 뿐이었다. 배구로 단련 된 몸은 튼튼해서 무리한 섹스에도 망가지지 않았다. 뭐가 마음에 들었던걸까. 그날 이후부터 히나타를 먼저 찾는 건 그였다. 손을 뻗어 입술을 만지면 홀린 듯이 다리를 벌렸다. 바 화장실, 건물 사이 어두운 골목


장소는 중요하지 않았다. 맞닿은 몸이 무척 달아 정신 없이 빠져들었다. 그렇게 섹스 횟수가 손가락 발가락을 다 합치고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아졌을 무렵 주기적으로 그의 집을 드나드는 사이가 되어있었다. 파트너라고 하기엔 쿨한 관계가 아니었고


연인은 아니니 정부, 애인 그 정도가 적당한 관계였다. 히나타 말고도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던 그가 모두 정리하고 히나타랑만 만났을 때 참아 보려해도 기대로 부푸는 마음을 멈출 수 없었다. 혹시 내 몸이 마음에 든 걸까. 날도 추운데 춥게 다니지 말라며


방 안에 굴러다니는 목도리를 줬을 때는 아주 조금이라도 마음이 움직인건 아닌가 설레는 기분을 멈출 수가 없었다. 연인까지 앞으로 한 걸음. 히나타는 그렇게 혼자 멋대로 기대를 품고 하루 하루 행복해 했다. 안녕. 익숙하게 잡아 끄는 손에 집에 들어선 순간


바지만 입고 침대에 앉아있던 남자가 손을 흔들었다. 최근 재미 없어져서. 좀 더 재밌는걸 찾아봤다. 넥타이를 푸는 그를 쳐다보니 덤덤한 목소리가 상황을 통보했다. 권유가 아닌 통보. 연인까지 앞으로 한 걸음. 멋대로 설레던 마음에 독이 퍼졌다.


못한다고 울어봤자 달래면서 들어올 뿐이다. 못하겠으면 그만하겠다. 그렇게 말하는 얼굴에서 일방적으로 붙잡고 있던 관계에 금이 가는게 보였다. 싫어요. 그러지마세요. 할 수 있어요. 부서져버린 마음을 덕지덕지 이어붙이며 히나타는 몸에 힘을 빼려 노력했다.


평균 보다 웃도는 신장. 지나치게 좋은 체격의 두 남자를 감당하는건 매우 버거운 일이었다. 배구로 단련된 몸이라 다행이다. 움직인다. 낯선 목소리를 들으며 히나타는 그렇게 의미없는 생각만했다. 이런 느낌의 우시히나마츠 보고싶어요.






66. 리에히나 / 오전 3:45 - 2016년 12월 10일


리에히나 모델au 보고싶다. 아동복 모델 히나타랑 모델 리에프. 히나타는 키도 더는 안 자라고 다른 직종으로 옮기려는데 브랜드 사장이 히나타를 매우 예뻐하고 편애해서 21살까지 모델했으면. 그 브랜드 성인 라인쪽 모델이 리에프


@621_1117 둘이 가끔 형 동생, 삼촌 조카 같은 느낌으로 화보도 찍음. 리에프는 올백머리나 2:8 머리로 분위기 어른스럽게 냈지만 아직 만17세고 히나타는 후드티 반바지 니삭스 신는 21세인 거.


둘이 촬영 기다리면서 히나타는 커피시키고 리에프는 우유 시켰는데 리에프한테 커피 주고 히나타한테 우유 주기. 리에프 분위기 깡패라서 우유 마시는데 위스키 같고. 히나타 아메리카노 마시는데 핫초코 느낌인 거 넘 좋구요.






67. 츠키히나 / 아카히나 / 오전 4:34 - 2016년 12월 23일


작은거인이 본체고 크게 다치는 바람에 본체는 잠시 회복기에 들어감. 회복하는 동안 작은거인을 대신해 만들어진 존재가 히나타인거 보고싶다.


@621_1117 작은거인의 영혼 한 조각만 따로 떼어서 만든 미끼가 히나타. 본체를 찾지 못하도록 기척을 숨기기 위해 미끼를 만든거. 마법사나 드레곤au면 좋겠다. 히나타는 자신이 미끼라는 것도 전혀 모르고 그냥 한 개채로 살아감.


작은거인의 흔적을 찾는 사람은 츠키랑 아카아시. 츠키는 작은거인을 찾아서 잡아 가려는 쪽이고 아카아시는 돌보려는 쪽. 서로 속내는 감추고 일단 동맹을 맺어서 움직이는데 마법사인게 좋겠어


위대한 마법사. 실제 이름이 무엇인지 남잔지 여잔지 아무 것도 알려진 건 없는 그 마법사를 다들 작은거인이라고 불렀다. 라는 전설이 있는 마법사. 그 힘이 필요한 자와 그 힘에 복수하고 싶은 자. 이런 느낌.


서양 판타지 느낌으로 북쪽의 가장 깊은 산맥에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곳으로 움직이는데 길이 멀고 험해서 실력 좋은 마부를 찾고 있었고 그렇게 만난게 히나타인거. 츠키시마, 히나타, 아카아시 셋이 여행하는거 보고싶어.


무튼 그렇게 여행하면서 셋이 묘한 유대감도 생기고 정도 붙고 히나타랑은 사랑도 싹트고. 그렇게 작은거인의 본체가 봉인된 곳까지 오고 나서야 히나타가 사실은 만들어진 존재하지 않는 자라는걸 알고 멘붕하는거 보고싶어


사실은 이 모든 만남이 우연이 아니라 조작된거 아닐까. 끌렸던 마음도 그동안 쌓은 기억도 전부 조종 당한거 아닐까 그런 의심에 마음이 막 무너지는거 보고싶고. 히나타는 히나타데로 여기 이렇게 숨 쉬고있는데 없는 존재라니.


집에 부모님도 있어요. 자식이 없는 집에 기억을 조작해서 보냈지. 여동생도 있어요. 네가 떠나는 순간 널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작은거인에게 복수 하겠다는 생각으로 십 년도 넘게 매달렸는데


작은거인이 죽으면 히나타도 죽음. 츠키시마는 멘붕오고. 작은거인이 완전히 회복하게 되면 도와준 대가로 도움을 받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히나타가 작은거인에게 흡수 되어야함. 아카아시도 멘붕옴.


특히 자신의 기억, 삶, 존재 모든게 거짓이고 비눗방울 같은 그런거 였다는걸 히나타가 알게 되면서 괴로워 하는게 보고싶달까.






68. 카게히나 / 오전 5:45 - 2016년 12월 24일


카게히나로 젤 좋아하는 스토리는 키타이치 히나타. 키타이치 입학 했지만 배구에 관심 갖기 시작한건 1학년 끝무렵이었고 입부시기도 놓쳐서 배구부를 구경만 하는 상황인거.


@621_1117 중1때도 점프력이 좋긴 했지만 놀라울 정도는 아니었고 뭐하나 눈에 띄는 기술도 없어서 카게야마는 아예 히나타 존재 자체를 몰랐음. 2학년때 어찌저찌 입부했지만 주전이 될 수 없었고 경기에 나갈 수 없었고 코트에 설 수 없었음.


거기에 좌절해 퇴부하는 것도 좋은데 히나타는 그래도 계속 배구부에 나가겠지. 카게야마의 등을 보며 나도 저 공을 받고 싶다고. 나도 코트에 서고 싶다고. 그렇게 묵묵히 연습하지만 실력이 딱히 늘지는 않고.






69. 마츠히나 / 오후 10:24 - 2017년 1월 9일


난 덩치가 크다고 생각하는 포메 히나타가 늑대 맛층에게 왕왕 짖으며 위협하는거 생각하고 지금 좀 천국을 맛봤다


@621_1117 길에서 왕왕 짖고 있는 포메 히나타를 어떤 꼬마가 키우고 싶다고 데려감. 근데 집에서 너무 심하게 반대를 해서 울면서 숲 속 입구 같은 곳에 미안하다고 두고 가는거. 쫓아가고 싶은데 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 하지만 나에게 따뜻하게 대해준


다정한 아이가 우는건 속상해서. 울지 말라고. 나는 강하다는 의미로 왕왕 짖으며 배웅해주는 히나타. 그렇게 당당한 걸음으로 숲 속에 들어가서 땅도 파바박 파보고 나비도 쫓아 다녀보고 물도 마시고 숲 속을 누비고 다님


하루는 조금 깊은 곳에 갔는데 거기서 늑대 맛층을 만남. 그 숲은 늑대 맛층이 터를 잡은 숲이라서 다른 동물들이 없었던거고. 어디서 솜뭉치 같은게 갑자기 나타나서 왕왕거리니 맛층둥절.


히나타는 갑자기 커다랗고 처음 보는 동물 등장에 끼잉 하고 놀랐지만 난 쎄다. 난 강하다. 난 무섭다!! 라는 생각에 당당히 고개를 들고 왕왕거리면서 폴짝임.


늑대 맛층은 쪼끄만 솜뭉치 같은게 폴짝거리니 귀여워서 봐줌.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있는 맛층을 보고 역시 내가 무서워서 꼼짝도 못하는군(뿌듯) 상태가 된 히나타가 맛층을 자기 부하라고 생각하게 됨.


그렇게 둘은 숲 속에서 동거를 시작하는데. 히나타는 숲 속 생활이 익숙하지 않아서 종종 이상한거 주워먹는 일이 몇 번 있고 그걸 본 맛층이 히나타가 먹을 걸 구해다 줌. 어디서 잘못 먹고 탈나지 말라고.


히나타는 역시 나는 짱쎈강아지야!! 내 부하가 알아서 먹을 것도 구해온다며 뿌듯해하기. 쪼끄만게 아구아구 달려 들어서 먹는 모습이 귀여워서 맛층도 열심히 먹을 거 구해옴. 먹이는 재미를 찾음.


맛층은 오래 살았고 자연스럽게 신기가 생긴 케이스라서 보름달이 뜰때는 인간 모습으로 변신도 가능함. 히나타랑 같이 살고 첫 보름달의 날에 인간형으로 변신한 맛층의 기운이 히나타에게도 영향을 끼쳐서 히나타도 변신해버리기.


맛층은 힘이 강하니까 완벽하게 변신했는데 히나타는 어설프게 바껴서 꿍디에 꼬리가 뿅. 머리위로 귀가 뿅 이러면 좋겠다. 포메버전일때는 당당하고 난 짱쎈 강아지야!! 라면서 왕왕 거리더니 인간형이 되고 나서는 겁이 많아졌으면.


왜냐면 나를 지켜줄 털도 없고 인간은 이도 약하고. 발톱도 없고. 그런 히나타를 옆구리에 끼고 씻기고 입히고 돌봐주는 맛층 보고싶다.






70. 오이히나 / 쿠로히나 / 오후 9:44 - 2017년 1월 10일


오이히나쿠로로 후회공 루트 최고 좋아함. 고딩때 쿠로히나 사귀는 사이였는데 남들 시선이 무서웠던 히나타가 쿠로오와의 사이를 부정함. 당시 쿠로오도 어렸고 그 말에 꽤 심하게 상처받음. 그렇게 자연스럽게 멀어지다 헤어졌는데 히나타한테는


@621_1117 그 일이 트라우마 됨.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못했다는 죄책감에 짓눌려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벌 받는 중이라는 생각으로 수긍하고 체념하게 되는거. 애가 성격은 밝고 쾌활한데 묘한 부분에서 어두워진다고 할까.


사람을 사귀는데 계속 서툴러지고 의도한건 아닌데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일을 반복함. 히나타입장에서는 하나도 안 쉬운데 주변에서 보기에는 쉬워 보임. 일편단심 연애만 할 것 같은데 바람둥이네 라는게 주변인이 말하는 히나타


오이카와는 진심이었던 첫사랑에 크게 차이고 난 뒤 나처럼 잘생긴 사람은 역시 한 사람에게만 묶일 수없다며 가벼운 연애를 하게됨. 그러다 아는 후배한테 히나타 얘기를 듣고 흥미를 가짐.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얼굴을 하고


이 사람 저 사람 가리지 않고 만나고 다닌다며. 험담 수준의 소문을 듣고 히나타를 보러감. 보는순간 알거라던 후배의 말은 정답이었음. 히나타 쇼요라는 이름이 너무 잘 어울렸고 이런 분위기를 하고서 사람 마음을 갖고 논다니 흥미가 생김.


오이카와한테 히나타 흉을 봤던 후배는 히나타한테 열심히 작업 걸었지만 그게 작업인지 눈치 못챈 히나타 때문에 애매하게 차였던 걸로 쪼잔하게 굴었던 거. 지나다니면서 지켜본 히나타는 후배가 말한 것처럼 못된 사람도 아니었고


이 사람 저 사람 갖고 노는 타입도 아니었음. 조금만 지켜봐도 대인관계에 서툴다는게 보이는데 애가 워낙에 밝고 쾌활해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았음. 낯을 가리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과 잘 지낸다고해서 대인관계에 능숙한건 아니니까.


오이카와랑 쿠로오는 대학교 동기. 쿠로오한테 잊지 못하는 첫사랑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음. 너무 좋아했고 아껴주고 잘해주고 싶었는데 상대방한테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 같다고. 그 일이 트라우마가 되어 제대로 연애도 못하는


친구가 답답하기도 하고. 그 첫사랑이라는 사람 너무하네 라는 인상도 있고. 첫사랑이 누구라고는 말 안 해줬지만, 대충 분위기로 남자라는 것만 눈치채고 있었음. 오랜만에 만난 쿠로오에게 요즘에 관심가는 애가 있다는 얘기를 함.






71. 무기력조x히나타 / 오후 10:31 - 2017년 1월 11일


아이돌 무기력조랑 매니저 히나타 좋아하는데요.


@621_1117 사촌형이 무기력조 매니저여서 알바처럼 그냥 로드매니저로 들어오는 히나타요(한국패치) 하는 일은 그냥 먹을거 사오고 운전하고 그거 밖에 없는데 자꾸 다들 히나타도 같은 그룹으로 착각해라.


신인그룹이라서 아직 방송 관계자들 중에서는 무기력조 멤버들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고. 네 명인지 다섯 명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어서. 그래서 히나타도 같은 멤버인가? 하고 착각하는 사람도 있음


아이돌이니까 무기력조는 쿠니미랑 츠키시마는 미성년이고 켄마랑 아카아시만 성인이면 좋겠다. 그것도 그냥 딱 스무살. 근데 히나타는 스물다섯 정도. 스탭 포함 젤 쪼그만 애가 운전함.


첨에 로드매니저라고 알바생이라고 히나타 데려왔을 때도 다들 매니저가 조카 데려온 줄 알았고. 성인이란 말에 동공지진 오는 것도 좋음. 너무 동안이어서 방송국에서도 히나타가 그 그룹의 막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 많고


히나타가 옷을 또 귀엽게 유니크하게 입어서 차분한 무채색 계열로 깔끔하게 입는 무기력조보다 더 아이돌스럽게 입기. 종종 스타일리스트들도 귀여운 아이템 구해서 히나타한테 인형놀이 하듯이 입히고 놀기도 하고


정작 아이돌은 따로 있는데 히나타가 스탭들 사이에서 마스코트 겸 분위기 메이커. 무기력조 애들은 워낙에 얌전하고 조용하고 차분해서 분위기 띄우는 건 히나타 몫인게 좋다.






72. 무기력조x히나타 / 오후 10:24 - 2017년 1월 14일


금수저 무기력조로 히나른 보고싶다. 그만 놀고 일하라고 카페 차려줬는데 거기에 히나타가 알바함.


@621_1117 카페이름은 'Lethargy'가 좋을 듯. 사실 말장난으로 no energy라는 뜻으로 'nenergy'도 하고 싶었다.


집안들끼리 친한 사이라는 것도 좋은데 먼 친척 관계인것도 좋다. 아카아시 고모의 사돈이 켄마 부모님이라거나 이런식으로 다들 두세다리 건너 친척 사이인 거. 사돈의 팔촌의 사촌의 이런 사이의 무기력조 좋음.


다들 약간 꿈은 없구요. 그냥 놀고 먹고 싶습니다. 이런 느낌이고. 집에서 외동이거나 막내라서 다들 터치 안하고 내버려 뒀는데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그 상태라 점점 동공지진, 근심걱정이 쌓여가는 어른들.


일단 뭐라도 있으면 일하는 시늉이라도 하겠거니 싶어서 뭐든 차리기만 하면 먹고 살 수 있다는 최고 좋은 위치에 카페를 하나 차려줌. 가장 활기찬 아카아시에게 맡겨서 무기력조가 카페운영했으면.


일단 차려주니까 하긴 하는데 사실 다들 의욕이 없다. 그냥 이대로 자연스럽게 망하는 것도 괜찮겠거니 나태하게 운영하려는데 본인들이 일을 안 하려면 알바생이 필요하고, 그렇게 알바 공고 내자마자 찾아온게 히나타.


다들 알바를 해본적이 없으니 시급에 대한 느낌이 많이 무디고 그래서 월급을 꽤 많이 적어놨음. 돈이 급했던 히나타는 이거 사기 아닌가 의심하면서도 일단 면접이나 보자고 당장에 찾아가고, 면접은 켄마가 봄.


그럭저럭 기력이 있는 다른 세명과 달리 정말 무기력한 켄마이고. 카페 구석에 그늘 진 곳에서 가끔 게임이나 하면서 시간 떼우기. 네 명은 돌아가면서 출근하고 있었고 그날은 켄마가 출근하는 날이었다.


그리고 면접이고 뭐고 귀찮았던 켄마는 대충 고개만 끄덕이고는 괜찮으면 오늘부터 일 할 수 있을까? 라며 그 자리에서 채용. 히나타는 직원도 안 보이고, 아- 그냥 사람이 급했나보다 생각하며 그날부터 일하기 시작함.


그냥 대충 놀면서 일하는 사람이어도 상관 없었는데 히나타는 너무 의욕적이었고, 받은 만큼 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아이여서 사장들보다 더 부지런히 일했고, 이것저것 잡기술이 많아 점점 가게가 번창하는 그런거 좋다.






73. 제3체육관조 / 오전 1:39 - 2017년 1월 23일


제3체육관 같이 여행가서 신나게 술 먹고 만취 상태로 자고 일어났는데 히나타가 뭔가 느낌이 너무 쎄함. 허리도 쑤시고 쑤시면 안 되는 거기도 쑤시고(?) 갸우뚱한 상태로 씻으러 갔는데


@621_1117 씻다가 결정적인 증거까지 발견하고(?) 동공지진 옴. 뭐지 지난 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게 분명한데. 대체 누구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남. 다들 술자리에서 빼는 사람들도 아니고 술도 잘 먹어서


양주에 와인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후가 도통 생각이 안 남. 먹다가 피곤해서 스스로 들어가서 자겠다고 한건지, 아니면 누가 눕혀준건지 모르겠지만 술자리는 거실이었는데 히나타는 방에서 눈을 떴고. 나머지 사람들은 죄다


거실에 뻗어 있었기 때문에 누군지 짐작도 안 되고. 그렇다고 대놓고 지난밤 나와 이런거 저런거 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볼 수도 없고. 혼자 동공지진와서 막 사람들 관찰하면서 추리하는거 보고싶다.


아카아시가 히나타 속은 괜찮아? 물어보면 히나타 화들짝 놀라서 네? 속이여? 무슨 속이여!! 빼액 하면 아카아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너 어제 잔뜩 취해서 케찹이 술인줄 알고 먹었잖아. 그 말에 묘한 안도감을 느낀다거나


평소 쌩하니 무시하고 혼자가던 츠키시마가 갑자기 옆에서 이것저것 챙겨준다거나. 낯선 곳이 아파서 걸음걸이가 이상해진 히나타가 다리를 삐끗하는데 츠키가 턱 붙잡아 주면서 아플텐데 조심해서 걸어라. 이러면 히나타 동공지진


왜 내가 어디가 아픈데. 그걸 네가 왜 아는데. 이런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해지고. 원래도 스킨쉽 잘 하고 여기저기 잘 만져대던 쿠로오가 유난히 자꾸 아픈 곳만 만져대서 히나타 또 동공지진오고.


치비쨩 여기가 왜 이렇게 뭉쳤어. 역시... 이러면서 뒷말을 안 하니까 히나타가 속으로 역시 뭔데요!! 역시 뭔가요!! 역시 너였냐!! 이러면서 혼자 뺴액하고. 한 번 의식하니까 다들 숨만 쉬어도 의심스러움.


리에프가 갑자기 필요이상으로 몸을 기대는 것 같고. 히나타 근데 진짜 작네. 되게 좁고. 이런식으로 뭔가 잔뜩 생략된 문장을 내뱉어서 히나타가 동공지진한 상태로 내가 뭐가 작아!! 좁은지 니가 어떻게 알아!! 막 버럭하면


봐봐 나보다 손도 작고. 글고 어제 잤던 침대 너무 좁지 않았어? 거기 두 명은 못 눕겠더라. 이런식으로 뒷말 이어가는데 그 뒷말도 넘 찝찝하고. 맨날 1번으로 시끄럽고 활기찼던 보쿠토가 그날따라 넘 조용해서


갑자기 저 사람 왜 저렇게 조용하지 싶어서 보쿠토상? 하고 불렀더니 아카아시 우리 다음 일정이 어디야! 이러면서 쌩하니 무시하고 자리 피해버리고. 어쩌다 히나타랑 눈 마주치면 황급히 고개 돌리고. 이런식으로 다들 수상하게 굴어서


히나타가 막 머리가 깨질것 같고. 대체 누군지 궁금해 미칠 것 같은 상태로 추리해가는거 보고 싶다. 그리고 내 취향대로 끝을 낸다면 결국 히나타랑 이런거 저런거 그런거 했던 사람은 5명 전원이었던 걸로.






74. 쿠로히나 / 아카히나 / 오전 2:33 - 2017년 1월 30일


쿠로오랑 ㅅㅅ하는 히나타를 CCTV로 지켜보는 아카아시


@621_1117 포주 아카아시랑 누가 보면 더 흥분하는 vvvip손님 쿠로오 밀고있습니다


히나타는 아카아시가 데리고 있는 애들 중에서 가장 오래 됐는데 가장 어설프고 잠자리 기술도 좋지 않아서 인기가 없음. 손님 비위 맞추는것도 기분 좋게 하는 것도 다 어설픔.


그래서 찾는 손님도 별로 없고 가게가 바쁠 때나 가끔 손님 받는 정도. 그런 히나타를 갑자기 쿠로오가 지목해서 다들 의아해 하는데 쿠로오랑 잤던 애들은 고개 끄덕끄덕함.


쿠로오는 이런 종류의 가게들 대여섯군데에서 vvvip 손님이다보니 잘 훈련 된 애들은 이제 질린 거. 일 못하고 그만큼 실제 본인의 반응과 감정이 나오는 애를 찾고 있었고 히나타가 적임자였음.


히나타는 그냥 오랜만에 손님 받는구나 별 생각 없었는데 갑자기 생전 하지도 않던 준비라는 걸 하고 멀리서 가끔 얼굴이나 봤지 말 한 번 안해 본 아카아시가 직접 히나타 방까지 찾아와 잘 모시라는 말을 하니 갑자기 엄청 긴장됨.


누구지 누굴까. 긴장으로 떨리는 손을 쥐었다폈다 하면서 어떻게든 맘을 진정 시키려는데 안 됨. 그렇게 쿠로오가 들어오고 술상도 아카아시가 직접 가져옴. 쿠로오 술상대를 아카아시가 하고 중간에서 히나타가 얌전히 앉아 술시중을 드는데


손님인 쿠로오보다 아카아시의 존재가 더 신경쓰임. 아카아시는 술 마시면서도 조용히 히나타 행동 하나하나를 체크하는데 저런 애가 내 가게에 있었다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서투르고 어설프고 하여튼 맘에 들지않음.


하지만 오히려 그런 모습이 쿠로오는 더 맘에 들었고. 쿠로오는 본인이 체구가 큰 편에 속하다보니 주로 부르는 애들도 남자애들은 쿠로오랑 비슷했고 여자애들도 키가 큰 애들 밖에 없었음. 히나타처럼 작은애는 첨이라 신선하기도 했고.


괜히 한 번 놀리고 싶어서 아카아시 앞에서 슬쩍 건드려봤는데 자연스럽게 안겨오던 애들과 달리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게 재밌는 쿠로오. 이제 그만 물러가라는 말에 방 밖으로 나간 아카아시는 CCTV가 설치된 방으로 가서 지켜보기시작함


사전에 쿠로오랑 얘기가 다 됐던 부분이었고. 굳이 꼭 지켜보라니 악취미라고 생각했지만 쿠로오는 그정도 취미는 얼마든지 받아 줄 수 있는 손님이었음. CCTV가 아닌 바로 옆에서 지켜보라해도 봐 줄 수 있는 손님.


아카아시가 나가고 오히려 긴장이 풀린 히나타는 그동안 손님 상대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부지런히 쿠로오를 접대하는데 여전히 어설프고. 한참 하던 도중 장난치고 싶어진 쿠로오가 히나타를 번쩍들더니 귀에 대고 저기 동그란 거 보이냐며


저거 CCTV 렌즈고 아카아시가 보고 있다고 설명 해주고 그 설명이 끝나자마자 절정에 도달하는 히나타. 손님 상대하면서 혼자 즐기다니 아카아시가 애들 교육 엉망으로 하네. 웃으면서 장난스럽게 말하지만 분위기는 살벌하면 좋겠다.






75. 츠키히나 / 오후 5:47 - 2017년 1월 30일


츠키히나 알오버스로 아침부터 보고 싶었던거. 히나타가 1학년을 마치고 나서 갑자기 사라짐. 선생님한테 물어보니 집안 사정으로 학교도 그만뒀다고 하는데 배구부에서는 아무도 그 이유를 모르는거. 집에 연락도 해보고 찾아도 가봤지만


@621_1117 어디 아픈 것도 아니고 집안 사정이라 말해주기 곤란하다는 답변만 받음. 히나타 얼굴도 잠깐 보긴 봤지만, 히나타한테서도 확실한 답변은 못 받고 그저 미안하다고. 집안 사정이라서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듣고 그렇게 헤어짐.


처음 일이년은 시도 때도 없이 히나타가 떠올랐고, 삼사년은 가끔 떠오르다 그렇게 십 년이 지난 지금은 히나타 얼굴도 흐릿해진 츠키시마. 그저 학교 다닐 때 작고 시끄럽고 좀 특이한 애가 있었다- 이정도 느낌만 남았음.


그래서 우연히 받은 전화에서 츠키시마 나 기억해? 히나타 쇼요. 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한동안 누군지 부지런히 기억을 떠올려야 했을 정도로 츠키시마한테 히나타는 아주 흐릿하게 잔상만 남은 존재였음.


딱히 보고 싶다기보단 그냥 단순한 궁금증이 일어 만나는 약속을 잡았고, 약속 장소로 가면서도 못 알아보는 건 아닌가 걱정했지만 카페에 들어가자마자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음. 히나타 얼굴을 보니 색 바랜 기억들이 다시 또렷해졌고


느리게 뛰던 심장도 점점 속도를 빨리했음. 오랜만이네. 그러게 오랜만이다. 어색한 인사를 나누고 한동안은 침묵. 무슨 일이냐고 츠키시마가 질문을 던지기가 무섭게 갑자기 츠키시마 맞은편에 있던 화장실 문이 열리면서


아빠- 라고 외치며 어린아이가 뛰어와 히나타 목에 매달림. 아이가 있을거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츠키시마 동공지진 오고. 아빠라고? 진짜 아빠야? 당황해서 눈만 깜빡이며 히나타랑 히나타의 아들로 추정되는 아이를 번갈아


쳐다보느라 바쁨. 아이는 전혀 히나타를 닮지 않았음. 아빠가 아니라 친구의 아이인거 아닐까 의심이 될 만큼. 솔직히 아이라고 표현하기엔 좀 많이 컸고, 츠키시마가 당황하든 말든 아이랑 눈을 맞춰주며 조근조근 대화하는 히나타의 모습이


익숙하면서도 낯설었음. 한참을 대화를 나누던 둘은 츠키시마의 존재를 눈치챘고, 히나타가 쑥스러운 표정으로 내 아들이야. 라고 설명 같지도 않은 설명을 함.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진 츠키가 잠깐만 나에게 시간을 달라고 타임을 외친 후


천천히 상황을 정리하다가 아들이 몇 살이냐 물어봄. 이제 열 살 됐다는 말에 츠키 표정이 더 이상해짐. 중학생처럼 보이는데 열 살 밖에 안 됐다고?? 혹시 히나타가 결혼한 부인이 아이를 데리고 온 건 아닌가 이런저런 의심을 하는데


그런 츠키의 고민을 눈치챈건지 히나타가 내 아들이야. 내가 낳은. 확실하게 다시 한 번 못 박음. 그러면서 나랑 똑 닮았지 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데 완전 다르게 생겼다고 생각했던 두 부자가 웃는 얼굴만큼은 너무 똑 닮아서


츠키가 저도 모르게 그러게. 너랑 똑 닮았다. 라고 대답하는 거 보고 싶다. 히나타가 집안 사정이라고 말하며 사라졌던 게 사실은 임신이 원인이었고, 지난 십 년간 혼자 애 낳고 키우고 그렇게 츠키시마 앞에 나타나는거.


아직 애 아빠는 생각 안 해봄. 그냥 십 년 만에 나타난 첫사랑이 애를 데리고 와서 갈 곳이 없으니까 당분간 좀 재워달라고 뻔뻔하게 요구하는 걸로 츠키히나가 보고싶었을 뿐이다.






76. 세죠히나 / 오후 10:20 - 2017년 2월 7일


세죠히나로 그거 보구 싶다. 늑대 수인 세죠무리에 길 잃은 아기 고양이 히나타가 오는 거 흑흑. 흰양말 신은 아기 고양이 히나타 원합니다.


@621_1117 깊은 숲속에 늑대 수인들이 살고 있는데 워낙 길이 험해서 다른 수인들은 쉽게 들어 갈 수 없음. 근데 어디서 자꾸 미야- 미야- 하면서 우는 아기 고양이 소리가 들려서 다들 의아해 하면서 주변을 살펴봄.


쿄타니가 자기 얼굴 보다도 작은 아기고양이를 입에 물고 나타날듯. 지친건지 바들바들 떨면서도 입에 물린채 그냥 축 늘어져서 희미하게 울고만 있을 듯. 일단 몸이 너무 차게 식었으니 데리고 들어오라고


오이카와의 허락이 떨어졌지만, 이와쨩이 데리고 들어오라는 말에 쿄타니가 움직이겠지. 늑대 모습으로는 돌보기 힘드니까 다들 사람 모습으로 변한채 히나타를 돌봐주는데 늑대랑 고양이는 일단 종족이 달라서


지금 이 고양이가 다 큰 건지, 아니면 아기 고양이인지 판단이 안 섬. 그냥 쪼끄만 고양이. 체력이 많이 떨어진건지 그렇게 꼬박 3일을 고양이 모습으로 앓다가 4일째 되는 날 아침에 눈을 뜸.


마침 상태를 보러 온 쿠니미가 발견했고, 상태가 좋아진 히나타가 인간형으로 모습을 바꾸고 활짝 웃으면서 구해준거냐며 고맙다고 방긋방긋 웃으면서 인사함. 살면서 한 번도 접하지 못한 과한 발랄함에 당황한 쿠니미가


자기도 모르게 늑대 귀가 툭 튀어나오는데 갑자기 히나타 눈이 반짝 하더니 여우였냐며, 자기 태어나서 여우는 처음 봤다고 붕붕방방 뛰면서 쿠니미 코앞에서 우와 신기하다- 이러면서 부지런히 감상하고 감탄함.


이런 부산스러움을 대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인상만 쓰고 있는데 늘 쿨하기만 하던 쿠니미의 당황한 모습을 문 뒤에서 야하바랑 오이카와가 신나게 구경 중 일 듯. 둘 다 겨우 웃음을 참느라 볼이 빵빵하게 부풀어서


푸풉- 우리는 여우가 아니라 늑대란다. 아기 고양이쨩 이러면서 오이카와 등장하면 좋겠다. 그 말에 히나타 눈이 더 똥그래져서 늑대였다니!!! 엄청 신기해 하고 눈에서 막 반짝반짝한 빛이 사정없이 쏟아져나왔으면.


아기 고양이라고 생각했는데 히나타는 이제 갓 성인이 된 고양이였고, 너도 성인이니 이제 집을 나가서 혼자 살아야 한다는 말에 씩씩하게 집을 나선 것 까지는 좋았는데. 예쁜 나비가 날아 가길래 따라가다 길을 잃었어요.


이런식으로 얼렁뚱땅 늑대 마을에서 살게 되는 고양이 히나타 보고싶다. 쿠니미랑 히나타랑 이런 거 저런 거 했으면.






77. 히나른 / 오전 4:16 - 2017년 2월 8일


평행 세계에 존재하는 히나타 보고싶다. 우연히 서로의 존재를 알게되는거. 이쪽 세계 히나타는 평범한 배구부원인데 저쪽 세계 히나타는 반란군 손에 가족 모두를 잃고 겨우 도망친 왕자인거. 뜻을 함께 하는 이들과 다시 왕관을 되찾기 위해 힘을 모으는 중인 왕자님.


@621_1117 서로의 세계가 이어지는 건 둘이 동시에 거울에 모습을 비추기만 하면 됨. 신기하기도 하고 호기심에 둘은 시간을 정해서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음. 이쪽 세계 히나타가 몸은 괜찮으냐 일은 잘 진행 되고있냐 이런걸 물으면 저쪽 세계 히나타는 오늘은 스파이크성공했냐


저쪽은 목숨을 걸고 움직이는데 내가 하는 고민 같은 거 너무 하찮아 보이고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받음. 그러던 어느날 저쪽 세계 히나타가 기습 공격 같은 걸로 독에 당하게 됐는데 그걸 혼자만 알고 있음. 이쪽 히나타가 왜 말하지 않느냐 물으니


아무래도 스파이가 있는 것 같다며 아무도 믿을 수 없다고. 하루가 다르게 얼굴 빛이 안 좋아지는걸 보고 뭔가 도와줄건 없는지 발만 동동 구르다가 거울에 손을 올렸더니 그대로 저쪽 세계로 넘어가는 스토리로 보고싶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잠시 몸을 숨기고 치료받고 오라고. 그동안 이쪽 히나타가 왕자인 척 행동 하는거. 제3체로 보고싶구요. 평행세계라더니 저 사람들도 있는건가 신기해 함. 저쪽 세계 히나타는 어려서부터 왕자로 교육 받았기에


히나타 알파미가 극대화된 느낌이고 이쪽 세계 히나타는 그냥 똥꼬발랄. 최측근이자 독에 대한 지식이 뛰어난 켄마랑 몸을 피하는 동안 이쪽 세계 히나타가 부지런히 왕자인척했으면.






78. 켄히나 / 오후 6:29 - 2017년 2월 12일


켄히나 아직 썸타는 중에 데이트 하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짐. 비를 피해 서둘러 커다란 나무 밑으로 들어갔지만 그 잠깐 사이에 둘다 쫄딱 젖음. 히나타는 뭔가 지금 이 상황이 재밌어서 웃으면서 켄마 하고 부르면서 고개를 돌렸더니


@621_1117 비에 젖은 머리카락이 귀찮아서 머리를 쓸어 넘기며 켄마가 쇼요 많이 젖었어? 하고 쳐다보는 모습에 히나타 얼굴 빨개졌으면. 올백머리 켄마 진짜 알파미 뿜뿜 장난 아닐거다.


아님 어디 파티 장소에서 마주치는 켄히나. 격식 차린다고 둘 다 머리 왁스로 깔끔하게 넘겼는데 히나타는 그 머리 너무 안 어울려서 웃기기까지 했으면. 켄마 눈에는 마냥 귀엽겠지만


나도 켄마처럼 멋있게 어울리고 싶다고 꿍얼거리는 히나타한테 슬쩍 고개 숙이며 눈 맞춘 켄마가 쇼요 귀여워. 라고 직구 던져서 히나타 핑크빛 멀미 했으면. 켄마는 쓰리피스 수트 입고 넥타이까지 깔끔하게 매고 히나타는 나비 넥타이면 좋겠다.


히나타가 뭘 해도 마냥 귀여워 죽겠는 켄마. 그렇게 한참을 파티 장소에서 인사 돌 거 다 돌고 해야 할거 다 끝낸 후 파티 장소 위에 있는 호텔방 빌려서 둘이 호텔이나 갔으면. 방에 들어가자마자 머리 싫다고 씻고 싶다며 욕실부터 찾는 히나타랑


자연스럽게 넥타이 풀면서 따라 들어가는 켄마. 샤워기 물 틀어놓고 둘이 장난치듯이 키스나 했으면. 물에 젖어서 둘다 머리가 엉망인데 히나타가 진짜 즐겁다는 듯이 켄마 머리 이상해 하면서 눈꼬리 잔뜩 휘면서 웃으니까


켄마가 슬쩍 웃으면서 머리 두손으로 깔끔하게 뒤로 넘기고. 쇼요 집중해 라고 말하며 다시 키스했으면. 올백머리 켄마가 너무 보고싶어.






79. 사쿠히나 / 오전 7:09 - 2017년 2월 16일


하이큐 애들 다 너무 꿩깡발랄한 남고딩들이라서 집착물은 잘 안 떠오르는데 사쿠히나는 진짜 집착의 끝판왕 같은 느낌이야. 뭔가 그런 위험함이 있음. 늪 같이 히나타 계속 끌어 들이면서 점점 자기색으로 물 들이려고 집착하는데


@621_1117 히나타 지나치게 밝고 강한 사람이라서 사쿠사한테 휩쓸리지 않고 공존 할 것 같음. 집착하는 만큼 금방 질리는데 히나타는 어떻게 해도 자기 색을 잃지 않으니까 더더더 집착하지 않을까. 감금물 보고싶다.


스킨쉽도 사쿠사가 의도한건 아닌데 자기도 모르게 자꾸 손에 힘이 들어가서 히나타 맨날 몸 여기저기에 손자국 남았으면. 길을 걸어도 히나타 바로 뒤에서 바짝 붙어서 다니고, 툭하면 목 끌어안고 히나타 주변 경계하고 그랬으면


히나타 어깨랑 팔뚝이랑 맨날 손자국 남아있고. 농담삼아서 이러다 목줄도 채우는거 아니냐고 누가 던진 말에 초커 사오는 것도 좋음. 거기에 막 GPS칩 넣어서 선물 해주는 감금물 보고싶다


히나타 낼름 잡아와서 호텔방 같이 꾸며 놓은 방에 족쇄까지 채워서 감금했는데 히나타가 밖에 나가고 싶다는 말에 바로 족쇄 풀어주는 그런 집착남 느낌임. 근데 혼자는 안 내보내는 거. 손도 막 깍지껴서 다니고.


사쿠히나 뭐가 젤 좋냐면 히나타가 너무 좋아서 힘조절 못하는게 젤 좋음. 그래서 손을 잡아도 히나타가 피가 안 통한다고 말 할 때까지 꽉 잡고, 어깨, 팔뚝, 몸 여기저기 손자국이 화상처럼 찍혀 있는거.


일부로 그러는 건 아닌데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이런건 처음이라 당황스러워서 손에 힘을 풀면 잃어 버리지 않을까- 이런 말도 안 돼는 불안감에 시달리는 사쿠사가 좋음. 그래서 늘 잃어버리지 않게 꽉 잡고 있는거.


내가 좋아하는 집착공 타입이 2종류가 있는데, 너무 좋아서 울면서 집착하는 거랑 으르렁거리면서 집착하는거. 사쿠사는 후자임. 히나타한테 다가오는 건 바람까지 질투하겠지. 날 서있고 예민하고 히나타를 좋아하고 하루하루 피곤하기만 하고


나한테 좋은건 1도 없는데 히나타가 너무 좋으니까 이 피곤한 감정을 끌어안는 그럼 집착으로 보고싶다. 하나부터 열까지 온통 불평불만을 늘어놓아도 히나타를 놓겠다는 선택지 같은 건 애초에 없는 거.






80. 사쿠히나 / 오전 7:31 - 2017년 2월 16일


예민하고 까칠한 사쿠사 도련님 경호하는 히나타 보고싶다.


@621_1117 어린시절 납치 경험으로 부모님과 유모 말고는 모든 사람을 다 경계하는 사쿠사도련님이 유일하게 곁을 내준 타인이 경호원 히나타. 누가 자기 뒤에 있는 거 끔찍이 싫어해서


히나타 뒤에 바짝 붙어 다니는 그런 예민하고 섬세한 아름다움이 있는 도련님 사쿠사.


지금까지 왔던 경호원들은 사쿠사 반경 5m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툭하면 다른 사람으로 바꼈는데 히나타는 일주일도 안 돼서 바로 옆에 서서 다니는 괴물같은 친화력을 보여줫으면. 사람이 없어서 대타로 들어왔는데


사쿠사 코앞에 서서 얘기하는 거 본 후로 부모님이 은근히 히나타 옆구리 찌르면서 우리집에 장기 계약하지 않겠냐고 계속 꼬셨으면. 어두운 장소에 약간의 트라우마가 있어서 밤이 되면 더 예민해지는데


히나타가 곁에 있으면 뭔가 주변이 밝아지는 기분이 들어서 나 자는거 옆에서 지켜보라며 방에 데리고 들어가기. 그리고 자고 일어났더니 침대 옆 의자에 앉아서 졸고 있는 거 발견하고 다음날부터는 같은 침대에서 잔다거나.